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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summary

이 땅에 태어나서 나의 살아온 이야기, 정주영

by 기록 주인 2025. 9. 20.

 

 

< 인상깊었던 이야기 > 

 

1. 쌀가게 배달원 이야기

"나는 무슨 일이든 내가 하고 있는 일에 최고의 결과를 얻기 위해서, 평생을 언제나 그 시절 자전거 쌀 배달꾼 연습 때처럼 최선의 노력을 쏟아부으며 살아왔다. '요만큼'이나 '이만큼'이나 '요청도', '이 정도'는 내게 있을 수 없었다."

정주영이 쌀가게 배달원으로 일할 당시의 사례이다. 만약 여러분이 쌀가게 배달원으로 취직했다면 어떻게 일했을 것인가라는 질문에 아무도 답하지 못하였다. 그러나 초등학교만 졸업한 스무 살의 정주영은 달랐다. 그는 쌀 배달원 입장이 아니라 주인의 입장에서 새벽 일찍 출근해 쌀가게 앞마당부터 쓸었고, 자전거에 쌀 싣는 방법도 밤새워 배웠다. 또한 가출했을 때 경성부기학원에서 두 달간 배운 부기 실력으로 창고의 쌀과 콩을 각각 열 가마씩 묶어 장부와 현물을 일치시켰다. 아무도 시키지 않았는데도 그렇게 하였다. 이러한 성실과 신용으로 주인을 감동시켜 쌀 배달 3년 만에 가게를 인수할 수 있었고, 돈을 벌었다. 이러한 태도가 훗날 소양강댐 공사에서도 발휘되었다. 설계가 철근콘크리트 댐으로 되어 있어 일본에서 자재를 수입해야 했으나, 정주영은 소양강 주변의 흙, 모래, 자갈을 활용해 사력댐으로 설계를 변경하였다. 이로써 외화를 50% 절감하며 오늘날의 소양강댐을 만들 수 있었다.

 

2. 빈대 이야기

"언제나, 무슨 일에나 최선의 노력을 쏟아부으면 성공 못 할 일이 없다는 교훈을 내가 빈대한테서 배웠다고 하면, 과장한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사실이다."

정주영이 인천 부두 노무자 시절에 경험한 빈대 이야기이다. 합숙소 바닥에 빈대가 많아 잠을 잘 수 없던 정주영이 책상 위로 올라와 자니, 빈대가 책상다리를 타고 올라와 물었다. 그러자 책상다리 네 군데 밑에 양재기를 놓고 물을 부어 올라오지 못하게 하였으나, 이번에는 빈대가 벽을 타고 천정으로 올라가 정주영의 배를 향해 툭 떨어져 물었다. 빈대도 목적 달성을 위해 저렇게 머리를 쓰고 위험과 난관을 무릅쓰는데, 하물며 사람이 머리를 쓰지 않고 아무 생각 없이 산다면 그것이 사는 것인가를 보여준 일화이다. 현실과 동떨어진 법령과 규정을 합리적으로 고칠 궁리를 하지 않고 선례만 답습한다면 그것은 산 것이 아니라 죽은 것이라는 의미이다. 두 번째 사례는 정주영의 쌀가게 배달원 이야기로 이어진다.

 

3. 현대의 태동, 그리고 현대 건설의 시작

"나는 어떤 일을 시작하든 반드시 된다는 확신90%에 되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 10%로 완벽한 100%를 채우지, 안 될 수도 있다는 회의나 불안은 단 1%도 끼워넣지 않는다."

 

3. 부산 유엔묘지를 파란 잔디로 조경공사

"두 달만에 서울이 재탈환되고 일거리는 많았다. 그때쯤은 우리나라 건설업체 중에서 유일하게 우리 현대건설이 미 8군 발주 공사를 거의 다 독점하고 있었다."

6.25 사변 중 아이젠하워 대통령 당선자의 부산 유엔군 묘지 시찰을 앞두고, 파란 잔디로 조경공사를 하라는 발주가 있었다. 엄동설한이라 아무도 응찰하지 않자 유엔군 사령부는 예정가의 3배로 재공고했으나 역시 응찰자가 없었다. 이때 정주영이 공사를 맡았다. 정주영은 낙동강 변으로 가 눈을 치우니 그 밑에 파란 보리밭이 있었다. 그 보리를 베어 묘지를 덮어 파랗게 만들었다. 기발한 아이디어였다

 

4. 조페공사와 고령교 복구 공사에서 생긴 막대한 부채 

"잃은 것이 있는 대신 얻은 것도 있었다. 막대한 적자를 감수하면서도 끝까지 공사를 마무리했던 '현대건설'의 신용을 내무부가 높이 평가하여 그 후 우리는 정부 공사를 수주하는 데 큰어려움이 없었다."

 

 

6. 88 올림픽 유치 위해 꽃바구니 선물

"아내를 기쁘게 만들어준 우리에게 감사 인사가 가는 곳마다 가득 찼다. 이 꽃바구니는 마지막 날까지 미처 시들기 전에 싱싱한 것으로 교체시켰다."

1981년 독일 바덴바덴에서 열린 ‘88년 올림픽 유치 표 대결에서 일본 나고야와 서울이 경쟁하였다. 당시 정부는 승산이 없다고 판단해 민간인 정주영을 유치위원장으로 임명하였다. 정주영은 올림픽위원 숙소에 장미꽃바구니를 선물했다. 꽃가게에 꽃이 없다는 말을 듣자 정주영은 인근 도시의 꽃밭을 통째로 사서 싱싱한 꽃으로 교체하게 하였다. 위원들과 위원들의 부인들이 감동했고, 표 결과는 예상과 달리 서울이 압도적으로 우세하였다.

 


< 생각할 내용 > 

 

1. 운이란 무엇인가?

운의 개념적 정의 운이란 단순한 행운이나 재수, 기복이 아니라, "상황과 환경의 변화 속에서 기회가 주어지는 상황" 그 자체로 정의된다. 한자 ‘운’(運)에는 ‘수레’가 포함되어 있는데, 이는 ‘움직임’, ‘변화’를 의미한다. 영어 ‘Fortune’ 역시 force나 fort와 어원이 같아, 보이지 않는 힘, 변화의 원동력이라는 뉘앙스를 내포한다. 과학 역시 전체의 4%만 관측 가능한 물질이고, 96%는 암흑에너지와 암흑물질 등 보이지 않는 영역임을 예로 든다. 원자 구조처럼 실체가 명확해 보이지만 실은 빈 공간임을 통해, 눈에 보이지 않는 ‘힘’과 ‘운’의 존재를 뒷받침한다.

 

2. 적당주의의 위험성

p.80 "나는 적당주의로 각자 자신에게 허락된 시간을 귀중한 줄 모른 채 헛되이 낭비하는 것보다 멍청한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저자는 ‘적당히 사는 태도’가야말로 가장 어리석은 삶의 방식이라고 강조한다. 한정된 시간과 기회를 소홀히 대할 때, 운이 주는 흐름과 기회도 놓쳐버릴 수 있다는 것이다. 

 

3. 시작, 과정 그리고 결과 

p.363 "인간은 다 비슷한 조건에서 출발한다고 생각해야 한다. 그런데도 어떤 이는 잘되고 어떤 이는 잘 안 되기도 하는데, 대개의 사람들은 비슷한 출발에서, 과정의 능력과 노력에 차이가 있었다는 것은 생각하지 않고, 결과의 불균형에 대해서만 불평을 품는다."

같은 출발선에 서더라도 결과가 다르게 나타나는 것은 과정에서의 태도, 노력, 선택의 차이 때문이다. 저자는 결과만을 보고 불평하기보다 과정에서의 차이를 돌아보라고 말한다.

- 정말 모두가 비슷한 조건에서 출발하는가?

- 사회적 조건·환경·운은 어디까지 영향을 끼치는가?

 

4. 평가의 척도

p.364 사람들이 나를 평가하는 척도를 돈으로 삼지 말기를 바란다.

저자는 사회에서 흔히 쓰이는 평가의 기준, 특히 돈 중심의 잣대에 반대한다. 

- 나 자신은 타인을 어떤 척도로 평가하는가?